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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회사 생활 이야기 : 24 왜 최종만 떨어질까요? - 운빨X망 인생이야기(Feat. 극한직업)

by 빈아범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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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극한직업을 보면 마약반 형사들이 해체하기 바로 직전의 수시팀을 살리려고 범죄조직을 감시하기 위해 만든 수원왕갈비통닥집이 예상치 못하게 대박을 터트린다. 본업인 수사보다 치킨장사가 더 잘되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를 이용하여 조직을 추적하지만, 작전은 실패하고, 팀은 해채될 위기에 놓인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조직의 아지트를 발견하고 마지막에는 범인을 일망타진하고 수사에도 성공한다. 물론 치킨집도 유명세를 유지하고 해체위기를 극복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돈을 무데기로 가져온 주인공이 와이프에게 가방을 건네며 먼저 씻고올게라는 말을 듣고 움찔하며 츄리닝 지퍼를 목위까지 올리는 장면이였다.19금이라 기억난다는게 아니다. 그냥 그 남편이 공감되서 그랬...

 

 

결국 수사도 운이고 장사도 운인것이다. 운빨X망 인생이다 출처:나무위키

 

 

면접을 보면 실무는 항상 잘 되다가도, 사장이나 임원 면접에서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뭐 그럴수 있는 것도 한두번이지, 최종에서 계속 낙방하게 되면 내가 가지고있던 자존감도 슬슬 바닥나기 시작하고, 내 능력이나 실력에 자꾸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리멤버 커뮤니티글 캡쳐 : 최종에서 계속 탈락하는 이유

 

 

근데 그 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에 정도가 있는가? 

 

 

 

그렇다. 나도 첫 직장을 가질때도 150:1 이라는 취업문을 몇개월간 노력해서 성공한 케이스였고, 거기서 이직하고 두번의 정리해고를 당했을때는 더 심각하게 300:1 이라는 극악의 난이도에서 취업을 준비했었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를 검토했고,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나올 수 있는 예상질문과 서로 답변잡아주기 등을 진행했었다. 그렇게 취업한 곳에서도 이후 몇차례 이직을 하면서 저 보다는 낮지만, 다양한 곳에 내 경력에 맞는 곳에 지원해갔고. 

 

최소 나의 최종 성적은 최종면접을 본 곳에서는 모두 오퍼를 받았던 결과를 가지고 있다. 만약 5곳을 지원했다면 대부분 5 곳에서 실무면접/임원면접/사장면접/HR면접 등 다수의 절차를 밟고 최종 급여 조정단계까지 갔었다. 

 

우선 내가 지원자의 입장에서 오랜기간 있었기도 했고, 최근에는 면접관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종 합격에 대한 결정을 하는 위치에서 일을 하다보니, 면접자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장 많이 생겼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내가 무엇을 보여야하는지를 잘 모른다. 그리고 어떻게 보여야하는지를 잘 모른다. 

실무면접이나 임원면접이 평균 30분 정도의시간을 가지고있다. 자기소기를 5분 한다고 하고, 마지막 5분은 질문시간으로 뺀다고 하면, 내가 내 스스로를 판촉할 수 있는 최소의 시간은 20분인 것이다. 

 

만약 다수의 인원이 같이 면접을 본다면, 그 부분 마저도 나눠가져가게 되며. 3명이 같이 보는 경우, 5-6분 남짓한 시간만이 내가 날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더 전략적으로 활용해야할까?

 

나는 나의 스토리를 이렇게 만들었다. 특히 무언가 실패한 케이스에 대해서 꺼리낌없이 공개하고 그것을 통해 배운 점을 과감하게 사용한다.

1) 내가 시도한 일에 대한 간단한 설명
2) 언제/어디서/누구와 있었던 일인지
3) 내가 선택한 사항과 왜 그렇게 선택했는지
4) 그 결과가 어떘는지
5) 지금 그 일을 다시 봤을때 어떤 느낌이고, 무엇을 다시 해서 바꾸고 싶은지
6) 그 일을 통해 어떤 부분을 발전시키고 성장할 수 있었는지

 

이런 프레임으로 어떤 사건을 깊게 파서 설명을 한다면, 간단히 집중력을 모을 수 있다. 이건 나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흡입력이 있으며, 이를 통새서 다음 3가지를 전달할 수 있다.

1) 나는 실패에 굴하지 않는 도전하는 사람이다
2) 나는 실패를 통해 무언가를 항상 배우는 사람이다.
3) 나는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있더라도 도전해서 성장할수 있는 사람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런 케이스가 3-4개 정도 더 있다면, 이를 통해서 다양한 답변에 응할 수 있다. 당신의 리더십 경험, 당신의 가장 큰 성과를 냈던 일, 장점과 단점, 실페한 경험이 있는지.. 등등에 대한 답변은 시작과 끝을 어떻게 하느냐만 바꾼다면, 여유롭게 다양한 상황에 응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략에 대한 부분은 그렇다. 나를 돌아보고 준비하면 응대할 수 있다.

그럼 전술적인 부분은 어떨까.

 

내가 뽑일수 있는 상인가? 그건 아닐수도 있다. 그 말은 당신이 이상하게 생겼거나 뽑일 상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

그냥 정말 그럴수도있고, 아닐수도 있다는 말이다. 

 

많은 면접을 보면서, 최종 2-3 명의 후보자중에서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최종 선택은 정말 어이없게도 굉장히 우리 일과는 관련이 없는 그런 부분이거나, 혹은 그냥 그 시점에 무언가 필요했던 상황이라서 결정되거나 한다. 

 

그래서 나 개인적으로는 면접에 굉장히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가능하면 그 사람에게 그 면접시간을 활용하여 서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평균 90분~120분 면접을 한다. 그정도 되어야만 나도 그사람에 대해서 알수있고, 그 사람도 우리 회사와 지원하는 포지션에 대해서 이해하고 나중에라도 합리적이고 본인이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운칠기삼이라는 것이 어른들이 그냥 말하는 말이 아닌 것이다. 사실 운구기일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생각한다.

 

왜냐, 진짜 그냥 그 날 그 시기에, 뭐 특별한거 없이 무언가 핗요했는데, 그게 필요한걸 가진 사람이 되는 그런 게임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실무면접을 통과한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실력이나 성과를 내는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닐것이다. 그런 사람을 일부러 올리는 그런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종 결정은 정말 한끗차이 - 그것도 실력이 아니고 정말 다른 요인이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조직 문화가 튀는 사람을 원하는 경우 좀 성격이 외향적인 사람을 더 선호할 수 있다. 조직문화가 조용하고 진중한 조직인데, 그런 사람을 뽑을 수도 있고, 그냥 맘이 바뀌어 변화해보겠다고 외향적인 사람을 뽑으려 할 수 있다. 

 

정말 어딘가에 비밀레시피가 숨겨져있는 것은 아니다. 

이게 비법이라면 비법인 것이다.

 

그래서 어딘가에 회사에 지원하는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정말 진심 귀하의 능력은 출중하다. 그냥 정말 그 자리를 만들지 못한 회사잘못이다. 미안하고 죄송하다.

 

낙담하지 말고 자존감 자긍심 잘 지켜내면서 이직이나 취업의 문을 계속 두드려, 결국 본인과 맞는 만남을 가질수있다면 좋겠다. 수원왕갈비통닭처럼 말이다. 그냥 우연과 우연이 만나서 성공으로 가는 것 처럼, 취업도 사랑도 인생도 운과 운의 만남에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수원왕갈비통닭처럼 대박나라고 이야기는 못하겠다. 너무 영화적 수사가 많았기 떄문이다. 

하지만 극한직업의 주인공들처럼 그냥 저냥 저렇게 도전하고 노력하다보면 범죄조직을 소탕하게 되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싹 잡아들여" 서 특급승진 할 수 있는 인생의 기회를 잡길 기원한다. 

 

위에 적어둔 스토리텔링 방법도 한번 써보길 권장한다. 

기회가 되면 나에게 이력서도 보내보시라, 뭐 인연이 되는 사람에겐 내가 첨삭도 해줄 수 있는거 아닌가?

 

블로그 포스팅 조건으로? 

 

그 행운을 잡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우리모두 수원왕갈비통닭처럼 운빨X망 인생게임에서 운빨로 승리해보자. 

우리도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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