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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회사 생활 이야기 : 30 올해 뭐해요? 어디까지 해요?(Feat. 타짜)

by 빈아범 202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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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묻고 더블로 가" 의 논리는 회사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묻고 더블로 갔다가 패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기 떄문이다. 한탕주의적으로 목표를 세워서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다. 

 

손이 눈보다 빠르니, 어떻게든 해볼수있는게 아닌가 말하더라도, 어쩔수없다. 당신보다 타짜인 상사들은 이미 다 알고있고, 당신을 손바닥에 두고 성과로 털어먹기 위해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것 뿐이다. 

 

 

손은 눈보다 빠르다, 그래도 장난은 치지말자, 상사에게 혼난다

 

 

정마담과 고니는 호구들을 털어먹기 위해서 세밀하게 조사하고 계획을 세팅한다. 자 보자, 이렇게 사기를 치고 돈을 털어먹으려고 하는 사람도 시장조사와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하고 수행해간다.

당신의 목표는 어떤 것인가, 정말 철저하다고 자신하는가?

 

월급쟁이밖에 되지 않는 본인 나부랭이도 똑같다. 나도 먹고 살아야 하는것은 이 글을 읽는 님들과도 같은 처지인 것이다. 

목표를 왜 세우는지에 대한 이해는 했을 것 같다. 아니 사기꾼도 목표를 세우는데, 회사원인 우리가 뭐라고 그런거 없이 일할 수 있을까? 

 

목표가 왜 중요할까? 바로 방향성과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다. 도박판에서의 다양한 변수를 반영하기 위해서 사전 모의도 하고 시나리오 플레닝도 한다. 심지어는 달성시 뽀찌 얼마를 주겠다는 성과측정 기준과 배분에 대한 동기부여까지 확실하다. 필요하면 해당 분야의 기술자도 섭외한다. 이보다 철저한 조직이 어디있겠는가, 목표는 간단한다. 방향성/성과측정/동기부여/효율적인 자원배분을 위해서 필요하다.

 

장기적인 비젼과 단기적인 실행을 연결해주고, 개인과 팀이 무엇에 집중해야하는지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목표는 성과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된다, 주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도록 명확하게 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도전의식을 자극하게 되고, 성취감을 제공할수 있는 틀을 마련해준다.  100억이라는 호구의 재산을 털어먹는 것에 목표가 명확해지는 순간부터, 그 판에 끼는 모든이들이 열정적으로 몰입하게 되는 장면은,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를 자극하는 동기부여의 한 장면이라 볼 수 있다. 목표가 명확해지면, 우리가 할 수 있는것, 못하는 것에 대한 판단이 명확해지며, 불필요한 부분은 후순위로, 없는 자원은 외부에서 차입해오는 방향으로 전략을 확장해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1.  

그렇다면 그냥 목표만 세우면 될까?

 

목표는 누구나 보더라도 이해하기 쉽고 알아듣기 편하고 구체적이여야 한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목표설정 프레임워크를 공유하고자 한다.

 

S
(Specific)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작성한다. "제품 A의 매출을 증가시킨다" → "신제품 A의 매출을 20% 증가"
M
(Measurable)
측정 가능한 수치나 지표로 정의한다. "매출을 증가" → "월 매출 5억 원 달성"
A
(Achievable)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로 설정한다. "시장 점유율 90% 확보" → "5% 점유율 확대"
R
(Relevant)
조직의 비전과 연관된 목표를 세운다. "SNS 팔로워 늘리기" → "SNS 기반 신규 고객 1,000명 유치"
T
(Time-bound)
기한을 명확히 설정한다. "언젠가 달성" → "2025년 12월까지 목표 달성"

 

왜 이렇게 해야하는가? 

목표는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명확하지 않는다면 팀원들이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쉽게 잊어버리기도 하고 혼란속에서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리고 목표는 측정가능해야 한다. 측정해야만 평가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내가 진행하는 일에 대해서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조를 만들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기한명시가 필요하다. 무기한으로 언제까지 해야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는다면 무기한으로 미뤄지게 될 수 밖에 없고, 책임감의 비중이 급속도로 낮아진다.

 

그렇다. 팀원들이 와서 뭘 해야하냐고 물어본다면, 아래와 같이 답변해보자.

올해의 우리의 목표는 00월을 달성하는 것이야. 그 달성을 위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아래의 조건으로 작성한 후 다시 이야기해보자.

  1. 목표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S) 작성
  2. 성과를 측정 가능한 수치(M)로 정의하여 포함
  3. 도전적이면서도 현실적(A)으로, 성취 가능한 수준(팀장과 협의)으로 설정
  4. 회사 혹은 조직의 전략 및 비전(R)과 연관성이 있도록 작성
  5. 명확한 완수 기한(T)을 설정해 실행

 

그럼 최소한 내가 손대야하는 일들이 많은 부분이 감소할 수 있다. 

이렇게만 하더라도, 팀원들이 내가 올해 무엇을 어떻게 언제까지 누구와 해야하는지를 인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평가를 하더라도 본인이 작성하고 협의하고 합의한 목표를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하면 되기떄문에, 공정성과 투명성에 있어서도 담보할 수 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라. 고니와 아귀의 마지막 자리에서 고니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지 않았는가. 

고니가 설정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 그리고 실행력에서 참고 기다리고 인내하며 결국 기회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만큼 구체적이고 달성가능한 SMART 목표설정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도박은 사회적인 문제이다. 영화 차용하여 작성하다보니, 도박을 응원하는 듯한 글이 되어버린듯하여, 마지막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중앙센터의 전화번호를 남기며 마무리하려 한다. 

 

02-740-9100 

 

진심이다, 도박은 보지도 느끼지도 시작도 하지 말자. 

하지만 목표는 진심으로 세워보는거다.

 

손목하나 나갈 생각으로 진심을 다하면 올해 성과는 모두 이루실수 있다 생각한다.

아직 손목이 남아있기에, 이 업계에서 타짜로 남아있고자 한다. 

 

모두 응원한다. 은퇴할때까지, 타짜로 각자의 업계에서 날아다니는 위대한 분들이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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