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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회사 생활 이야기 : 28 왜 팀장이 되어야하지?

by 빈아범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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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 죽기 참 좋은 날이네" 라는 대사로 유명한 신세계를 보면, 경찰 이자성은 결국 골드문의 회장이 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데, 결론은 그렇다. 이자성도 본인의 100% 자의로 골드문의 회장이 되었는가? 

 

팀장해보겠다는 사람 있다면 칭찬해주자.

 

이자성도 지금 세대와 같다. 굳이 거기까지 올라가야할 의미가 없지않았을까 생각한다.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지만 "드루와, 드루와" 를 외치며 떠났던 정청도 있지 않았나. 

 

이렇듯 왜 다들 리더가 되는 것, 팀장이 되는 것을 꺼려 하는 것일까? 

 

당연하게도, 업무도 늘어나고, 책임도 늘어나는데, 돈은 적게 주고 실수하면 욕만 먹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평양감사도 본인이 하기 싫다면 시키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하기 싫어 하는 팀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팀장으로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그 중에서 포텐이 있는 팀원을 발굴할 수 있을까? 

 

팀장이 되면, 팀원들을 관리해야한다는 부담감을 느낄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 팀장이 되기 전에 다양한 방법으로 작은 리더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된다. 예를 들어, 작은 프로젝트의 리더로써 작은 그룹을 끌고 완수하는 경험을 주는 것도 좋다. 혹은 인턴이나 단기계약 업무를 하는 직원을 관리하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아니면 후배사원 혹은 신입사원을 멘토링하는 부분으로 성장시키는 경험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작은 리더십 경험에 좋은 예이다. 

 

모든 사람이 팀장으로 태어나지 않았기에, 아기가 아장아장 걷듯이, 작은 보폭으로 걷는 연습을 하는것이 매우 도움될 것이다.

 

관리에 대한 부담감 외에도 지금도 힘든데, 굳이 더 많은 책임을 안고가지 않고 싶어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승진에 대한 보상대비로 권한 및 책임이 과하게 늘어나는 경우가 크다. 과거의 경우 팀장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렇다면, 책임을 과하게 증가시키지 않고 보상도 적절하게 배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팀원들와의 명확한 역할 조정을 통하여 팀장은 전략적인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되, 약 80% 정도의 구체성만을 제안, 나머지 20% 내에서의 배분은 팀원들이 자유롭게 배분하는 형태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사전에 해당 팀의 구체적인 비젼과 목표가 명확해야할 필요가 있다. 팀장이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연습과 실패 그리고 그에따른 배움이 필요하다.

 

팀장은 다른 팀과의 소통도 명확하게 진행해줘야 하며, 그 소통의 결과도 팀원들과 잘 나눠야 한다. 팀장이 모든 것을 지시하기 시작하면 마이크로 메니징이 될 수 있고, 팀장의 업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팀장이 퇴근을 못하는 이유도, 그냥 자율적으로 이관할 업무와 팀원들이 자유롭게 진행하 수 있는 업무조차도 믿지 못하거나 구조가 정리되지 않아 그렇게 자연스럽게 돌아가지 않기 떄문인 경우가 많다.  팀장은 관리하는 사람이 아닌, 코칭하고 도움주는 서포터의 역할로 전환이 된다면, 팀원들이 더욱 자유롭고 많은 결정들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수 있다. 이런 경우, 팀원들은 팀의 전략에 대해서 인지하고 그에 따른 결정을 함으로써, 업무에 집중하고 일의 처리도 짧고 적은 노력으로도 더 많은 결과를 만들어 낼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팀장도 부담을 줄인채로 직원들을 지원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된다.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 일하는 경험을 통해서 본인도 충분히 성장해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팀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내 커리어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팀장이 되면 그 다음은 임원레벨에서의 더 큰 팀을 관리하는 업무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회사에서는 팀장들을 관리만 시키고, 전문성을 유지하는 부분에 있어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은 맞다. 그러기에, 팀장으로써 할 수 있는 부분과, 실력을 더 키워갈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 매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정도는 팀장으로써의 역할이 아닌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부분으로 업무배분을 하거나, 관리업무 외에도 본업을 유지하면서 두개의 모자를 쓰고 업무를 하는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 

 

팀장은 매력있는 자리라고 말하기 어렵다.

작은 리더경험은 그 한걸음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업무배분의 자율성을 강화하여, 팀장만이 모든 책임을 가져가지 않도록 체계화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팀장은 과거의 팀장과 같이 모든 것을 알고 지시하는 존재가 더이상 아니다. 팀장은 코칭 역할과 도우미 역할로 전환해가는 것도 팀장으로 가는 길을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신세계가 열릴겁니다"라고 외쳤던 강과장의 씁슬한 마무리는 이자성이 회장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결정이후에 진행되었다. 

 

팀장이 되는 것은 신셰게가 열리는 것처럼 드라마틱하진 않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가능한 선에서 여러가지부분을 도전해보고 성장시켜 가면서 그런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팀장으로 올 수 있는 많은 대상자를 양산해갈 수 있을 것이다. 

 

도전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사람을 찾는 것이 우리의 일인 것을.. 

괜찮아 보이는 도전자가 보이면 아래 대사를 말해보면 어떨까

 

"야, 너 나랑 같이 일하나 안할래?"

 

그렇게 제 2의 이자성을 찾는다면, 그리고 나를 재끼고 올라가지만 않는다면

그것으로 성공이지 않을까? 

 

정청이든 이자성이든, 좋은 자원을 찾아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 골드문은 못물려주더라도 내 자리는 물려줄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원하던 원하지 않던... 

 

신세계를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보자.

시도해보다 보면, 걸려드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렇게 팀장으로 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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