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신문기사들을 보면, 퇴직은 빨라지고 수명을 늘어난다고 한다.
최근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은퇴를 하시며 새로운 취미로 골프를 시작하시는 것을 보며, 은퇴하고 골프를 하실수 있는 정도의 재력이 되심에 부러움 한 스푼과 골프를 하기에 좋은 체력을 보유하심에 시기심 한 스푼을 넣게 된다.
난 이미 골프를 배웠지만 유연성부족으로 발전이 없다는 나쁜말은 ㄴㄴㄴ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평생 직장이라는 것에서 멀어진지 이미 오래다. 수차례의 이직과 전직을 해왔던 터라, 한 회사에서 충성을 바쳐 보장받는 옵션은 이미 떨어져나간지 15년이 더 되었다.
우리네 걱정과 비슷한 리멤버에서의 부장님의 글은 나 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내용이다.
과연 글을 읽는 독자분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는가?
나는 아래와 같이 댓글을 달았었다.
희망 퇴직이라는 단어뒤에는 정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수많은 상황이 있을 것이다.
대기업 부장으로 정년까지 갈수만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답이 될수도 있을 것이고
정년까지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최대한 버티면서, 이후를 준비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또 이런 상황에서 자녀 아직 학원비 등이 많이 필요한 상황일 것이고.
뭔가 글을 적으면서도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눈물이 찡하고 고였다.
희망퇴직에 대한 결정을 위해서는 파악해봐야 할 것이 있다.
1) 내가 지금 그만두었을때 받는 희망퇴직 및 퇴직금의 총액
2) 현재 내가 매월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3) 아내 혹은 남편 등의 기타로 발생하는 추가 수익금 (연금 혹은 주식 배당, 월세 등등)
1번과 3번의 합으로 2번을 계산해보면, 내가 현재의 고정수익을 포기하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가 계산될 것이고
이를 통해서 가족회의가 필요할 것이다.
가족회의의 안건의 상세는 다음과 같다.
제안안건 : 우리 가족 미래에 대한 결정의 대한 안 참 석 자 : 와이프 회의일시 : 00년 00월 00일 회의장소 : 안방 |
자녀들에게 너무 이른 나이에 가정환경의 변화를 미리 알릴 필요는 없다. 그 이유는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고, 아이다웠을때 더 바르게 커나갈 수 있기때문이다. 미리 환경적 변화로 먼저 어른이 되어버리는 순간, 그 아름다운 아이만의 순간을 삭제시킬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건을 통해 우리 가족의 현 소득으로 다시 전직을 진행하고 준비하였을때 얼만큼의 시간을 벌수있는지, 위험에 대한 부분을 상쇄해갈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한다.
또한 작성자와 같이 전직으로 개인택시를 희망하는 경우, 개인택시 투자비용(현 시세), 미래가능성, 월 소득예상 금액, 소득보다 낮았을때의 시나리오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모두 테이블에 올려두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이 모든것을 논의해보더라도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직장에서 더 버티는게 좋겠다는 결론이 나는 경우는 가족내에서도 더 많은 지원을 해줘야 할 것이다. 현재 상황이 녹녹치 않으며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감내하며 직장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사와의 관계도 호전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정신건강적인 측면에서의 지원은 필수적이다.
자 다시한번 나에게 물어보자, 희망퇴직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돌파구인 것인지, 탈출구 인 것인지.
솔직한 답을 가족들과 논의하고 의논한다면 처음 단계를 성공적으로 나아간 것이다.
그 결과가 희망퇴직 후 전직이고, 가족의 지지와 지원을 받아 진행한다면 그만큼 더 전직 이후의 삶의 성공 확율이 높아질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그냥 현실에서 혹은 현재상황에서 도피하기 위함으로 희망퇴직을 선택한다면, 또한 가족의 지지도 받지 못한다면, 전직 이후의 삶은 더 피폐해질 확률이 높고 성공에 대한 거리도 멀어지게 될수밖에 없다.
희망퇴직은 희망이라는 긍정적인 단어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참 어렵고 슬프고 힘든 단어이다.
이미 나는 경력관리 초기에 두차례나 희망퇴직을 경험했던 회사원의 한명으로, 위 작성자의 고난과 어려움, 그리고 말하지 못할 다양한 사연이 있겠다는 공감이 된다.
다만 널리 알리고 공유하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희망퇴직이 답일수 도 있지만, 희망퇴직이 답이 아닌경우도 많다.
지금까지 버텼는데, 2-3년 더 못버티겠는가? 임원의 임기가 짧을지 내 희망퇴직이 짧을지 평균적으로 계산해보면, 임원의 임기가 더 짧은 경우가 많기도 하다. 현재 임원이신 분들에겐 죄송하고 미안하다. 하지만, 이게 펙트라는 사실
그렇기에 현재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전직을 준비하는 것을 조언하고 싶다.
나 혼자의 행복과 단순한 회피를 위한 결정인지, 아니면 이 결정이 내 인생에서 불가피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결정일지는
이미 본인이 답을 더 잘 알고있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이런 부침을 겪고 계신 분이 계시고,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자, 가족은 그렇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가족의 품에서 가족과 함께 논의해보자, 나를 이해해줄 사람과 내 모든 환경을 알아주는 사람과 이야기하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가족이라는 보석을 다시 볼수 있을 것이다.
희망퇴직은 끝이 아니다, 과정이다. 새롭게 시작할수도, 혹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전진하게 될수있다.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보자.
이 글도 누군가에겐 작은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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