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이 날이 추웠어서 그랬는지, 제 나이가 이제 그런 나이가 되었는지 이제 흰머리가절반넘었으니 늙다리는말은 ㄴㄴ
점점 경사보다는 조사가 많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바쁜일이 있더라도 조사는 되도록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있는데, 아직은 주변에 이별을 한 경우가 없어서 그 마음을 다 헤아릴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냥 제가 가서 앉아만있는것으로도 위로가되었단 말을 듣고, 그 이후부터는 어떻게든 제가 아는사람이라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조화를 보내고 조의금을 보내드리며, 그 이후 얼굴뵙고 다시 인사드리는 형태로 했다.
그냥 나 스스로의 위안일수도 있고, 위선을 보일수 있지만, 그냥 나 스스로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그럼 커뮤니티에 올라온것 처럼, 친분은없지만, 업무로 간간히 말할 기회가 있는 동료인데 경조사를 챙기느냐는 질문에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요즘은 평생직장은 없다 생각한다, 돌아보면, 받지못했던 경조사비용이 참 많이 썼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회사의 노조에서 혹은 직장인협동조합 등에서 급여에서 차감해가는 경우도 있었다.
뭐 그냥 돈만따진다고 하면 아까울수 있다. 생각해보자, 친분의 관계를 어떻게 저의할 것인가의 문제가 될것이다.

예전애 모든걸 다 정해주는 남자라는 코너에서 웃기지만, 얼굴만 알경우 3만원, 서로 이름알면 5만원, 부모님 이름 알며 10만원 이렇게 정해주기도 했다. 뭐 규칙이라는게 있는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인 통념상 기준을 잡아보자.
크게 고려해야할 것은, 그 사람이 내 경조사에 얼마를 했는지도 중요하다. 이게 주고받는 느낌이 강해서, 내가 10만원 받았는데 5만원만 하는 경우, 그냥 관계를 끊겠다 정도의 선전포고로 들릴수있을 것이다.
1. 축의금(결혼식 및 돌잔치 등 초대를 받은 경우)
지인/동료 : 5만원
친한친구 : 10만원 (이름 알고 서로 왕래가 있는 경우)
가까운 친척 : 10~30만원 사이(이건 부모님에게도 물어보자, 부모님이 어마어마하게 하는 경우 내지 말라고 하시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
형재자매 : 이 경우에는 돈을 주기 보다, 선물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 부부분은 직접 대화로 푸는게 적절하다.
2. 부의금(장례식 조의금)
일반적인 관계 5만원
가까운 친구 및 친인척 : 10~30만원(친척인 경우 부모님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꼭 물어봐라)
3. 회사내 관례
직장동료 : 5만원
직속상사/부하직원 : 10만원
팀장 - 임원 : 10~30만원
회사내에서는 회사별로 돌아가는 문화가 있을 수 있다. 팀장님들도 부담가지지 말자, 10만원 정도 선에서 내도 된다. 나의 경우에는 직장 부하직원의 부친상에 50만원을 냈다. 아버님이 외국에 계셨고, 바로 티켓을 끊고 나가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급작스레 비행기표를 마련해야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아무생각 없이 돈을 먼저 보냈고, 와이프에게는 등짝을 세방 맞으며 잘했다고 칭찬 받았다. 잘한건지 모르겠다. 그냥 때리고 싶어 때린거 아닌가 싶ㅇ...
아무든 돈관계는 참 심오하고 어렵다.
내가 여유가 많으면 그냥 돌려받을 생각 하지 않고, 그냥 많이 보내고 적게 받는 것이 정신건강에 매우좋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여유가 없는 사람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대략적으로 남들이 하는 만큼만 눈치보면서 하면 된다.
다만, 축의보다는 조의에 신경을 더 쓰자, 두고두고 생각나고 고마운 마음 생긱다고 들었다.
나도 언젠가 우리 부모님과 주변의 친지들을 떠내보내야할 때가 올것 같다. 그때가 왔을때 어떤 마음일지 아직 상상도 안되지만, 많은 분들의 위로받으며 따뜻하게 가족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내가 작게나마 노력했던 온기들이 모여서 따뜻함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결론이다. 눈치보며 잘하자. 평균 5~10만원 인것이다. 내가 팀장급 이상이면 거기서 조금만 더 쓰면 된다.
술한번 덜먹을 생각으로 부하직원 기 한번 펴줘봐라.
그렇게 우리네 인생은 또 한페이지씩 넘어가게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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