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팀장으로 승진하는 것을 거부하는 사례가 굉장히 빈번해졌다고 한다.
몇년 전만하더라도 팀장으로 승진한다는 것이 커리어의 정점을 찍으며 임원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 모두가 원하는 길이기도 했다.
다만 최근의 인사관리, 팀원 관리 측면에서 팀원들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문화를 바꿔가고 있으며, 이런 변화의 바람이 팀장의 자리라는 것은 계륵과도 같은 자리가 되어버렸다.
→ 계륵은 닭갈비부분으로, 이게 뼈에 붙은 살이라 맛은 있지만, 닭의 갈비에는 어마어마한 수량의 뼈가 있고, 살을 발라내는 것에 매우 번거로운 부분이다. 삼국지를 읽은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역사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계륵이라는 부위는 버리기에도 아깝고 그렇다고 그대로 가져가는 것도 애매한 그런 부위라는 것이다.
리멤버 커뮤니티글을 보다, 팀장에 대한 글이 있어 가져와보았다.
나도 4-5년 전에는 커뮤니티글 작성자와 동일한 걱정을 하였었다, 물론 하면 잘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도안되는 망상을 가지고있기도 했었다. 작성자분이 가지고있는 부담이 느껴지기도 하고,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야망덩어리로 커왔던 나였다면 묻고 더블로 팀장직을 받아보고 날 저 벼랑끝까지 몰아서 성장을 도모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질문자 분의 연차를 짐작해본다면 아직 사원/대리 정도의 직급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나는 아니 왜 회사에서 저연차 사원에게 팀장자리를 주는거지?
팀장이라는 역할은 준비하고 준비해도 실수할 수 있고 비난받기 매우 좋으며, 그런 멘탈이 준비가 되어있더라도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포지션이다. 특히 최근에는 말한마디 잘못한 경우 다양한 사건사고애 휘말리기 좋으며, 그에따라 팀장들은 다양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고있으며, 회사에서도 매우 많은 자원을 투여하여 관리하고 있다.
물론 상위 메니져가 관리차원에서 쉽게 가려고 결정한 것,으로 판단되기에 내 댓글은 선택하지 않으라 조언하였다, 이라면, 그만큼 회사에서는 뇌없이 결졍한 것이라 추정할수밖에 없다. 비판이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저연차에게 팀을 맡기고 믿는다는 말로 대충 때우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기때문에, 이는 준비없이 벼랑끝에 세워두고 등을 미는것과 같은 상황이라 생각해야한다.
요즘의 팀장은 만능 슈퍼맨을 요구하고, 밑에서 위에서 당당하게 기대를 받고 있다.
매출 성과도 내야하고, 회사방향을 팀원들과 잘 설득하고 맞춰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이야기도 잘해야하고, 회식을 부담스러워하는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팀워크 증진 방법을 고민해야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평가히기 위해 다양한 상황을 항상 메모하고 기억해둬야하며, 연말 평가시 다양한 측면을 반영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수집하기도 하며, 평상시 일을 잘 진행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팀원들과 1:1 미팅도 진행해야함은 물론, 부서의 비용이 적자로 전환되지 않도록 비용관리도 신경써야한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책임은 많고 권한은 적어지게 되는 상황에서 많은 팀원들이 팀장으로 올라가기 보다 그냥 만년 팀원으로 근무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잘되면 팀원탓, 못되면 팀장탓
팀장 경험자로써 팀장(진), 현 팀장, 임원(진) 으로 계신 모든 팀장님들게 경의를 보내며,
모든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이글을 보시는 팀원분들은 오늘 저녁이라도 팀장님에게 저녁먹자 말해보자.꼭 하라는 말은 아니다
반짝반짝 해지는 팀장님의 눈을 보게될 것이다. 그렇게 점수 하나 따고 곧 있을 평가시즌을 준비해보자.
터벅터벅, 뭐 그냥 쓸쓸할것 같다는 말이다.
'회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생활 이야기 : 6 커리어 관리의 중요성 (0) | 2025.01.18 |
---|---|
회사생활 이야기 : 5 퇴직도 이직도 스토리가 필요하다 (0) | 2025.01.17 |
회사생활 이야기 : 3 재취업에 대한 이야기 (2) | 2025.01.16 |
회사생활 이야기 : 2 퇴사의 기술 (2) | 2025.01.13 |
회사생활 이야기 : 1 이직에 대한 조언 (0) | 2025.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