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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회사생활 이야기 : 5 퇴직도 이직도 스토리가 필요하다

by 빈아범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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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무색해진지 너무나도 오래된 단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이직을 하더라도 잘 이직한다면 떠돌이라는 이미지보다는 경력관리를 잘 한 전문가로도 인식되는 시대로 변해왔다. 다만 너무 잦은 이직은 그래도 어떻게 이사람을 뽑더라도 오래다닐거냐 라는 근본적 질문을 하게 만든다. 조심하자.
작성자인 본인도 20년이 다되가는 경력을 꼽더라도 6 곳의 회사와 산업군을 넘나들며 경력을 쌓기도 하였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퇴직사유와 지원동기가 될 것이다
 

https://gutentagkorea.com/job-talk-board?pageid=11&mod=document&uid=1998

 
 
리멤버 앱에서 갈무리해온 어떤 질문자의 글을 같이 보자.
이분은 커리어의 매우 초기단계에 있는 분으로 보이며, 초기에 합격하여 진행하는 업무의 변화가 있어 다른 직장을 찾아보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직업의 기회가 수백 수천회가 남아있다면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생각하는 업무에 도전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작성인 본인이 적은 답글이다. 

 
누군가는 내 답글을 보고 너무 고루한거 아님? 꼰대스타일 아님? 이라고 말할수 있다.
나는 여기에 조금 더 이유를 보태보고자 한다. 물론 이것은 내 스스로의 변명이 아님을 밝힌다
 
회사에서 누군가의 채용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그냥 채용하고 싶다해서 채용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채용을 위해서, 왜 필요한지, 어떤 직급의 직원이 필요한지, 직무기술서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다수의 면접을 보고, 최종 임원면접까지 보고, 그리고 급여협의가 완료되어 근로계약서 서명을 하게 되면 채용이 완료가 된다.
 
이 단계에서 들어가게 되는 수많은 노력들을 고려한다면, 직원 1명의 채용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물론 인턴포지션이라는 것도 그렇다.  인턴이라는 것은 채용연계형인턴이 있을 수 있고, 단순 경험을 쌓는 목적으로의 인턴이 있다. 
최근의 인턴의 포지션은 회사내에서 초기 경력관리를 지원하고 회사내부에서 회사를 경험하고, 차후 좋은 인연으로 이어갈 수 있는 형태로 Early career engagement program 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공기업이나 정부기관의 인턴은 복사만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해도 안좋은 소리는 ㄴㄴ, 기회가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자 우리.
 
다시 본글로 돌아가보면, 문제의 시점은 명확하다, 원하는 업무가 아니라는 것이다. 회사에 다니다보면 내가 원하는 것만 하는 경우가 굉장히 드문 상황이 오게 될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 그럼 매번 회사를 그만 둘 것인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물론 내가 능력이 있고, 재취업이 보장되어 있는 전문직군이라면, 님을 응원하고 부러워 하겠다.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그냥 어떻게 버텨내고 그 기간에 배움을 만들어 성장하는 스토리를 만들어가느냐의 싸움이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회사에서는 이 사람을 위에서 언급한 저 에너지와 시간을 투여해서 사람을 채용하는데 있어서, 버티지 못하고 바로 나갈 사람을 뽑는다면, 다시 또 저 절차를 거쳐서 새로운 사람을 채용해야하기 떄문이다.
 
그래서 버틸수있는 힘에 대한 부분에 대한 나만의 이야기가 매우 도움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저 상황에서 잘 버티고 무언가를 배웠다면 아래와 같이 면접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제가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직무를 부여받았습니다. 저는 마케팅 지원 업무를 기대하였는데, 영업지원업무에 대한 인사발령을 받아 6개월간 많은 것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첫번쨰로는 회사에서는 상황에 따라 직원들에게 업무 변경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을 이해했고, 두번째로는 제가 기대하지 못했던 곳에서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로는 결국 제가 원했던 직무와 어떻게든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마케팅지원업무를 지원했지만, 영업지원업무를 발령받았고, 6개월간 영업관련 데이터 및 영업사원에게 브로셔나 영업관련 서류등을 관리하고 전달하는 업무를 하였습니다. 이 업무를 하면서 영업사원들이 활용하는 많은 자료들이 마케팅에서 준비하는 부분과 실제 영업사원들의 피드백을 전달하고 반영하여 개선되고 있다는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후에라도 마케팅 지원업무를 하게 된다면, 내가 좀 더 주도적으로 영업사원 그리고 영업 팀과의 원활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저희 제품이 고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자료로 개선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회사에서는 언제든 회사외부 상황에 따라 그리고 내부 사정에 따라 업무 변경이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이해했고, 이를 통해 저도 제가 무엇을 하던 제 마음가짐에 따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고, 실망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나 배우려고 하며, 그 배움을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기여하는 자세를 가진 지원자 입니다."
 
위에서의 6개월을 내가 익힌 것을 통해 위와 같이 잘 포장할 수 있다면, 하나의 이야기에서 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며,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언제나 상황에 대한 준비를 통해 유연성을 가진 지원자라는 이야기를 1석 3조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상황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다. 다만 그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결과는 수백만가지로 나눠질 것이다.
 
그 중에 나에게 가장 도움되는 결정을 위해서는 어떤 결정을 하는게 좋을까?
 
포기해도 좋다, 다만 도전하는 것도 도움될 것이다. 
도전하고 노력하여 배움으로 채워넣으면, 그 모든 고통의 스토리도 나만의 멋진 극복기가 될수있고
누구나 탐내하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포기도 괜찮지만, 한번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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